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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 인프라 및 디지털자산 신사업 이해 교육자료

Paulworld 2026. 6. 14. 09:54

1. 왜 지금 STO를 공부해야 하는가

최근 토큰증권 관련 법 개정으로, 분산원장 기반 증권 발행과 투자계약증권 유통의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026년 3월 민·관 합동 토큰증권 협의체를 출범시켜 기술·인프라, 발행, 유통, 결제의 4개 분과를 운영 중이며, 법 시행 전까지 세부 제도를 집중 설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 시행 목표 시점은 2027년 2월 4일입니다. 

이 변화는 단순히 새로운 금융상품이 하나 추가되는 수준이 아닙니다. 기존 증권사의 역할이 “상품을 팔고 중개하는 회사”에서 “디지털 증권의 발행·기록·유통·결제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회사”로 넓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업로드하신 문서도 이를 “플랫폼화 기회이자 발행자와 플랫폼 간 역할 재배치”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2. STO는 무엇인가

STO는 쉽게 말해 기존 증권을 블록체인 기반 장부에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즉, 주식·채권·수익증권·투자계약증권 같은 기존 증권의 권리는 그대로 두고, 그 권리를 적는 장부만 종이 또는 중앙DB에서 분산원장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따라서 토큰증권은 “코인 같은 새로운 자산”이 아니라, 기존 자본시장법상 증권의 디지털 발행·기록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금융위원회도 토큰증권 제도화의 본질을 기존 증권 규율을 분산원장 환경에 맞게 재설계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STO 사업을 검토할 때 핵심은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아니라, 증권 규제와 투자자 보호를 전제로 발행·기록·유통 구조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입니다. 무인가 중개 금지, 공시의무, 불공정거래 규제, 투자자 보호 장치 등 기존 증권 규제가 그대로 적용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3. 여기서 말하는 ‘망’은 무엇인가

실무에서 말하는 “망”은 일반적인 사내 전산망이 아니라, 토큰증권의 발행·이전·잔고·권리변동을 기록하고 검증하는 결제·원장 네트워크를 의미합니다. 업로드하신 문서에서는 이를 결제 레일 또는 네트워크로 설명하고 있으며, 자금이나 권리 정보가 이동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반 경로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기존 금융에서 은행 계좌망이 원화를 움직이고 예탁결제 시스템이 증권 권리를 관리하듯이, STO에서는 디지털 장부와 결제 구조를 담당하는 새로운 네트워크가 필요해집니다. 다만 이 망은 단순 서버 구축 문제가 아니라, 누가 장부를 운영하는지, 누가 검증하는지, 발행 수량이 맞는지, 오류가 나면 누가 책임지는지, 장애 시 어떻게 복구하는지까지 포함한 금융 인프라 문제입니다. 그래서 기술 난이도보다도 규제 적합성과 운영 책임 구조가 더 어렵습니다.

4. 왜 직접 구축이 쉽지 않은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시험용으로 띄우는 것 자체는 기술적으로 가능합니다. 그러나 STO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훨씬 어렵습니다. 발행인 계좌관리기관 관련 설명에서도 보듯이, 국내 제도 방향은 자기자본, 인력, 전산설비, 분산원장 적합성, 이해상충 방지 체계, 총량 통제 구조 등을 함께 요구하고 있습니다. 즉, 단순히 노드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 가능하고, 총량이 맞고, 투자자 보호 책임을 질 수 있는 준금융인프라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특히 업로드하신 문서는 분산원장 요건과 관련해 노드의 상당 부분이 발행자 외 다른 금융기관 등으로 구성되는 구조, 별도 가스 토큰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 전자등록기관과의 총량 통제 연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그대로 쓰기보다, 허가형·컨소시엄형 원장 구조를 더 현실적인 방향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이런 점에서 STO 인프라는 “코인 기술을 그대로 가져오면 된다”는 접근으로는 풀기 어렵습니다.

5. 사업적으로 중요한 제도 축 두 가지

첫째는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입니다. 이는 일정 요건을 갖춘 발행인이 자기 증권의 권리자 장부를 직접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일부 발행사는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발행·기록 역량을 갖추려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권사 입장에서는 발행을 단순 대행하는 역할만으로는 한계가 생길 수 있고, 대신 발행 OS, 발행 관리 시스템, 심사 및 통제 서비스, 권리관리 SaaS 같은 인프라 사업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는 장외거래중개업입니다. 금융위원회는 2026년 2월 수익증권 장외거래중개업 예비인가를 의결했으며, 이는 조각투자형 상품의 장외 유통시장 제도화가 실제로 시작됐음을 의미합니다. 다만 이는 자유로운 거래소 개념이 아니라, 투자한도, 공시, 감시, 투자자 보호를 내장한 장외시장입니다. 따라서 향후 유통 플랫폼 사업을 검토할 경우, 단순 매칭 엔진보다 운영규정·이상거래 탐지·정보제공·회원관리까지 포함한 ‘시장 운영 역량’이 핵심이 됩니다.

6. 사업계획 관점에서 봐야 할 핵심 BM

업로드하신 문서는 STO 사업의 유효한 BM을 세 가지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결제 레일, 둘째는 RWA 토큰화 인프라, 셋째는 수탁·담보·정산입니다. 이 정리는 실무적으로 타당합니다. 초기 시장에서는 단순 거래수수료만으로 의미 있는 수익을 만들기 어렵고, 발행과 유통을 이어주는 인프라와 운영역량이 더 중요한 수익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제 레일은 자금과 권리 이전이 실제로 작동하는 길입니다. RWA 토큰화는 부동산·채권·수익권 같은 현실 자산을 디지털 투자증서 형태로 나누어 발행·관리하는 사업입니다. 수탁·담보·정산은 기관 고객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안정성 영역입니다. 다시 말해, STO 사업의 본질은 “토큰을 잘 만드는 기술”보다 “증권사 수준의 신뢰를 가진 디지털 인프라를 누가 제공하느냐”에 가깝습니다.

7. 코인원 등 외부 기술 활용은 어떻게 봐야 하는가

거래소 기술을 보유한 사업자와의 제휴 또는 인수는 분명 장점이 있습니다. 매칭 엔진, 보안 운영, 고객확인, 접근통제, 지갑/키관리 운영 경험은 디지털자산 사업 전반에서 활용 가치가 있습니다. 업로드하신 리서치 문서도 코인원 기술의 일부는 STO에 전용 가능하다고 보되, 즉시 전용 가능한 것과 실사 이후 판단할 것을 구분해야 한다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다만 STO는 어디까지나 증권입니다. 따라서 가상자산 거래소의 기술 스택을 그대로 옮겨 쓰는 접근은 규제 충돌 가능성이 큽니다. 금융위원회 협의체도 기존 증권시스템 연계, 유통공시, 결제안정성, 인가체계 등 별도 논의를 진행 중이므로, 거래소 기술은 “부품으로 활용”할 수는 있어도 “그대로 이식”하는 방식은 어렵다고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업로드하신 문서 역시 같은 앱 내 공존 시 서비스·데이터 분리가 설계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합니다.

8. 우리 조직이 지금 세워야 할 사업계획 초점

현 시점에서 사업계획은 “당장 무슨 토큰 상품을 낼 것인가”보다 “어느 가치사슬을 선점할 것인가”에 맞춰야 합니다. 실무적으로는 다음 세 질문이 가장 중요합니다.

첫째, 당사는 발행 플랫폼 사업자가 될 것인지, 유통 플랫폼 사업자가 될 것인지, 아니면 수탁·정산 중심 사업자가 될 것인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둘째, 이를 위해 직접 구축, 외부 제휴, 기술 인수 중 어느 방식이 가장 현실적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셋째, 법 시행 전까지 내부적으로 필요한 인력, 통제체계, 시스템 아키텍처, 대외 협력 구조를 어떤 순서로 준비할 것인지 로드맵을 구체화해야 합니다.

가장 현실적인 1차 방향은 “발행 OS + 통제 + 수탁/정산 연계”를 중심으로 시작하고, 유통은 제도와 인가 체계가 더 구체화되는 시점에 단계적으로 검토하는 방식입니다. 장외거래중개업은 제도상 기회가 분명하지만, 운영규정과 감시체계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반면 발행 지원과 권리관리, 심사·통제, 기관형 보관은 증권사가 강점을 살리기 더 쉬운 영역입니다. 이는 업로드하신 보고서의 BM 축과도 부합합니다.

9. 결론

STO 사업은 “코인을 다루는 신사업”이 아니라, 기존 증권시장의 발행·기록·유통 구조를 디지털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하는 사업입니다. 따라서 핵심 경쟁력은 블록체인 기술 자체보다, 규제에 맞는 원장망을 설계하고 투자자 보호와 운영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있습니다. 법 시행 전까지 제도 설계가 구체화되는 2026년은 상품 출시보다 사업 위치 선정과 인프라 설계 방향을 결정하는 시기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당사 관점에서는 발행 OS, 수탁·정산, 결제 레일, 장외 유통 연계 중 어디를 핵심 진입점으로 삼을지 우선 정하고, 그에 맞춰 직접 구축·제휴·인수 전략을 병행 검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지금 필요한 것은 “토큰을 발행할지 말지”가 아니라, 디지털 증권 시대에 당사가 어떤 인프라 사업자가 될 것인지에 대한 선택입니다.